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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 모든 것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자살 : 정신과적 시선으로

by 정보알리미v 2020. 6. 7.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자살 이슈

 


오늘 뉴스 기사에 따르면, 정의 기억 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평화의 우리 집 소장 A(60)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외부의 침입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정신과에서의 자살에 대한 시선.
자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가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루에도 40여 명의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살 문제는 우리나라 보건과 복지의 최대의 핵심 이슈가 되어 최근에는 '자살예방센터'가 설립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각 구마다, 시에는 규모에 따라 한 개에서 몇 개가 있습니다.

 

자살과 정신질환

자살자의 90% 이상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자살의 60%는 기분장애(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 등)의 경과 중에 나타납니다. 그 나머지는 조현병, 알코올사용장애, 약물중독 그리고 인격장애 등의 다른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정신병리의 유무가 자살의 강력한 예측 인자이지만,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소수만이 자살을 합니다. 즉 자살자가 반드시 정신과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과적 질환은 자살의 위험인자 중 필요조건일 수는 있으나 충복 조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신과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 인구에 비해 3배에서 12배 높다고 하니 간과할 부분은 아닙니다. 자살과 정신장애의 연관성은 '심리학적 부검(psychological autopsy)'을 통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학적 부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자살 유가 족자에 대한 보호 등을 위한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자살예방센터


서울의 경우 각 구마다 있으며 시에는 한곳에서 넓은 지역은 다수의 자살예방센터가 이미 개소하였습니다. 정신장애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위한 예방 사업, 인식 개선 사업, 교육, 캠페인 등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자살률이 떨어지고 사회 전반에 걸쳐 생명존중 사상이 향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겠죠? (통계청 2010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28.1 명이며 OECD국가 평균 자살율은 11.2명으로 약 3배에 가까운 수치. 10년 전 자료이나 자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최근 자살예방센터 등이 개소하여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니 감소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살예방센터 이용방법

 

보통 자살예방센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부설로 개설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는 곳에 자살예방센터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자살예방센터는 보건소 건물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보건소에 자살예방센터가 있을 겁니다. 전화는 1393으로 전화를 걸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자살상담전화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확인 차 전화하거나 장난 전화는 금물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급박한 상담전화가 이뤄지고 있으니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할 때에 꼭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방문상담을 하기 원하는 분들도 각 지역에 있는 자살예방센터의 위치를 알고 있으니 인터넷검색창에서 검색한 후 예약을 잡고 찾아가셔서 방문상담을 받으셔도 좋고, 시간이 되실 때 찾아가셔서 방문상담 하셔도 좋습니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 입니다. 상주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있으니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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