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 거짓말이 주 특징인 정신과 질환

안녕하세요? 정신건강 스토리입니다. 오늘은 조금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정신과 질환 중 거짓말이 주요 특징인 질환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측할 수 있기로는 치매나 인격장애가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치매는 의도적이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일 것 같고, 인격장애 중 몇몇 질환이 거짓말이 주요 특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인격장애가 아닌 다른 질환도 거짓말이 주요 특징이기에 그 질환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속담처럼 허위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곤란한 경우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장애 중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되는 심리적 특성을 가진 질환이 있습니다. 오늘 그 질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이 질환을 갖는 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심리적 특성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거짓말"입니다.

이 질환은 알코올 중독, 알코올 의존, 알코올 사용장애입니다.

중독자들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성격이 있는 것 같지만,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들이 있습니다. 또한 중독이 되기 전에는 없던 특성들이 중독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등장해서 '제2의 성격'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중 하나인 "거짓말, 정직하지 못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기 위해서, 중독자들은 사소한 것부터 거짓말을 시작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거짓말은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거의 모든 일에 있어서 진실성이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단주를 위해 가장 먼저 거쳐 가야 할 작업이 정직성의 회복이고, 이러한 정직성은 단주생활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술을 마시기 위한 거짓말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일상생활에 관련한 거짓말까지, 들통날 게 뻔한 거짓말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나중에는 거짓말로 인해 자신의 감정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는 위험한 지경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질환입니다. 반드시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만 합니다.

흔히 알코올 중독이라고 표현하나, 정식 진단명은 알코올 의존입니다. 최근에는 다시 알코올 사용장애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코올을 사용함에 있어 정상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장애가 바로 알코올 사용 장애인 것입니다.

가장 주요한 증상이며, 진단의 핵심 기준이 바로 알코올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입니다. 알코올 조절 기능의 상실이 발생했을 때 진단 내려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 조절 기능의 상실이란 말은 딱 한잔만 마시기로 마음먹었으나, 2차, 3차로 이어지는 등 마음먹은 대로 술의 양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상현장에서는 알코올 조절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 알코올 의존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현재 알코올 조절이 가능하다고 해서 안이하게 생각하셔는 안됩니다. 알코올 조절 기능이 상실 되었을 때에는 회복이 매우 어려운 질환입니다. 회복이 가능하나 그 노력과 치료과정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술 문제에 대해 본인 또는 가족이 걱정하고 있는 경우라면, 지금부터라도 절주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소량의 술을 먹으며 조절하기보다는, 아예 안 먹는 날을 정해 놓고 그 날은 안 드시면서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조차 어렵다면, 즉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내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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